최근 한 SNS에 소개된 ‘게임 중독 아빠와 말리는 딸의 대화’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빠의 게임 중독을 보다 못한 딸이 이 설득하기 위해 ‘좋아요’ 10만 개가 필요하다는 딸의 사연을 담고 있다.
부녀의 대화내용은 "언제까지 게임에 중독되어 가정부 하실거냐"는 딸의 질문에 아빠는 "이거 성 팔면 돈 많이 나온단다"라고 답했다.
이에 딸은 "1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게임 접으면 안 돼?"라고 물었고, 아빠는 "10만 명을 채우면 약속한다"고 대답했다.
이 내용은 당시 공개 5시간 만에 22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으며 게임 중독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하지만 취재결과 해당 게시글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공개한 아빠의 프로필 사진인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집행검)’을 보유한 스크린샷이 타인의 스크린샷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해당 스크린샷은 2011년 9월 경 윈다우드 서버의 ‘택이야’ 유저가 집행검 강화 직전에 찍은 스크린샷과 정확히 일치한다. 스크린샷의 주인공 '택이야'는 딸과의 대화내용과는 달리 리니지 내 성을 보유한바 없으며 카톡을 주고받을 정도의 큰 딸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해당 게시물은 타인의 스크린샷을 도용한 것이기 때문에 SNS의 ‘좋아요’를 노린 조작된 글이거나 다른 목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는 플레이포럼(http://www.playforum.net) 황대영 기자가 보내준 것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