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공개한 ‘드래곤 상급 마갑주’ 리뉴얼이 아이템 시세에 영향을 주어 이용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리니지 테스트 서버에서 아이템 밸런스 조절 업데이트를 통해 ‘안타라스 상급 마갑주’와 ‘파푸리온 상급 마갑주’에 +7 인챈트(강화) 이상부터 추가적인 효과를 주었고 ‘린드비오르 상급 마갑주’에 마나 회복 ‘가호’ 발동 딜레이를 추가했다.

때문에 테스트 서버에서는 높은 인챈트의 안타라스, 파푸리온 상급 마갑주가 대미지 감소 및 회복력이 기존보다 증가하여 더욱 상향된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린드비오르 상급 마갑주는 인챈트 수치에 따른 추가적인 혜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호’ 발동 딜레이 추가로 전체적인 성능 저하까지 가져와 대폭 ‘하향’ 사태를 맞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해당 업데이트는 스탯 리뉴얼 이후 한 아프리카BJ가 공개 방송을 통해 ‘린드비오르의 상급 마갑주’를 착용한 88레벨의 요정 클래스로 고레벨 사냥터 지역 ‘오렌 필드’에서 마나 회복 ‘가호’를 무한 발동시키며 하루에 1% 이상에 이르는 빠른 경험치 성장을 보여주자 즉각 이뤄져 소수의 이용자 때문에 다수의 이용자들이 함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아이템 ‘바람칼날의 단검’과 ‘+10 커츠의 검’, ‘+9 린드비오르의 인내력’ 등 레어한 아이템을 갖춘 아프리카BJ 유저는 88레벨 요정 클래스로 높은 보너스 스탯을 바탕으로 인트(Int) 수치에 집중적인 투자로 높은 마법 대미지를 확보했다. 여기에 ‘+9 린드비오르의 인내력’의 마나 회복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고난이도 사냥터에서 무한 사냥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줬다.

또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후 해당 내용은 라이브 서버 아이템 시세까지 영향을 끼쳐, ‘린드비오르의 상급 마갑주’는 연일 하락을 기록해 아이템을 보유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더했다. ‘린드비오르의 상급 마갑주’는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이전 +5 인챈트 드래곤 상급 마갑주 중 최고가인 1억 6천만 아데나(게임 화폐) 수준에 거래됐지만, 업데이트 이후 1억 4천만 아데나까지 거래가가 하락했고 이 마저도 시장에 매물이 많아 현실적으로 팔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원인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스탯 리뉴얼’과 아이템 효과가 겹쳐 만들어낸 ‘나비 효과’로 분석되지만, 엔씨소프트는 아이템 효과만 조절해 특정한 소수의 유저 때문에 모든 유저들에게 영향을 주어 아이템을 보유한 이용자들의 원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테스트 서버에 반영된 아이템 밸런스 조절은 말 그대로 테스트이기 때문에 라이브 서버에 반영 시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플레이포럼(http://www.playforum.net) 황대영 기자가 보내준 것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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