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 C&C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7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천413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238억원) 대비 22.4% 늘어났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 및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지분법적용 피투자회사의 손익 미확정에 따라 기재하지 않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반도체 모듈 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안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SK C&C는 1분기 반도체 모듈 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액의 22.5%인 1천438억원을 올렸다. 작년 한 해를 통틀어 반도체 모듈 사업 실적이 2천683억원이었던 점에 비춰 올해 이 부문에서만 5천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제품군 확대와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으로도 고객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사업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1분기 해외 매출액은 1천6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35억원) 대비 210% 성장,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25%를 넘어섰다.

SK C&C는 지난 3월 중국 훙하이 그룹과 정보기술(IT) 서비스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보안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등 향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통적 주력 부문인 IT서비스 사업 분야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억원 늘어난 3천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