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재정상황·경제상황CSI 소폭 상승

[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미약하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의 장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107이던 CCSI는 세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101로 주저앉은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심리가 나타났다.

6개 CSI 가운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2), 생활형편전망CSI(100), 가계수입전망CSI(101)는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106)만 전월과 같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7)와 향후경기전망CSI(91), 취업기회점앙CSI(84), 금리수준전망CSI(93)도 각각 전월보다 5포인트, 3포인트,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2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122)도 1포인트 내려갔다. 임금수준전망CSI(117)만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앞으로 1년간 기대인프레이션은 각각 2.5%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8.1%), 집세(47.7%), 공업제품(3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인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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