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29%, 영업이익 50% 증가
수익성 중심 경영 통해 영업이익률 전분기(32%)보다 개선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올 1분기에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2015년 1분기에 매출액 4조8천180억원, 영업이익 1조5천890억원, 순이익 1조2천950억원을 기록(K-IFRS 기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률은 27%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 및 수율 향상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50%, 순이익은 61%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15년 1분기 경영실적
SK하이닉스 2015년 1분기 경영실적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6% 감소했다.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 때문이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와 컨슈머 D램 수요 감소를 서버 D램이 일부 상쇄해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PC D램 가격의 약세에도 서버와 모바일 D램 가격의 상대적인 안정세로 평균판매가격은 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속된 모바일 신제품 효과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달성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에도 모바일용 제품 수요 증가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위한 준비를 완료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DDR4 제품 비중을 확대해 DDR4 시장 전환에 대비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생산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3D 제품의 경우 파일럿 생산을 통해 연내 고객과의 검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재무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조2천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930억원이 증가했다. 차입금은 3조5천720억원으로 6천3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비율은 19%다. 특히 순차입금비율이 -4%를 기록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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