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천890억원이라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1조570억원)보다 50% 증가한 것이며 분기 사상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4분기(1조 6천670억 원)보다는 5%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 4조 8천18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조2천950억원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3%와 27%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6% 감소했지만 작년 1분기보다는 29%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수율 향상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전 분기보다 1%포인트 끌어올렸다.

주력 제품인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5%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4% 떨어졌다. 하지만 PC와 소비자용 수요 감소를 서버 D램이 메웠다.

가격도 PC D램은 약세였지만 서버와 모바일 D램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여 1분기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는 평균 판매가격이 7% 떨어졌지만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보였다.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는 4조2천4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천930억원 증가했다. 차입금은 3조5천720억원으로 6천30억원 감소(차입금 비율 19%)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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