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수세 힘입어 국내주식펀드가 3.90%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2천100포인트를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도 7년 만에 700포인트를 돌파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90%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대형주가 4.02% 상승함에 따라 K200인덱스펀드가 3.89%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였고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3.58%, 3.49%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도 2.80%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증권, 섬유의복 업종이 10% 이상 상승했고 이외에도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80%, 1.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도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는 0.23% 수익률을 기록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9%, 0.12%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724개 펀드 모두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15개였다.

증권, 은행 업종의 상승으로 관련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또한 상위권에 위치했다.

개별 펀드 중에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 펀드가 한 주간 10.96%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이어 증권 업종 위주의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39% 상승했고 은행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0.09%의 성과를 냈다.

반면 IT업종의 상승폭이 낮아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2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주영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영국,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필리핀 증시 등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유동성공급효과로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 매수확대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은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를 지속해 지난 7~16일 누적된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9천400억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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