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켄츄 미션힐스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15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본사 사옥에서 ‘레저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켄츄 미션힐스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15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본사 사옥에서 ‘레저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랜드그룹이 골프장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와 중국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광릉포레스트 골프장을 운영하는 광릉레저개발의 주식 39만주를(지분율 99.05%)를 300억원에 사들이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광릉포레스트 골프장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회원제 18홀, 대중제 9홀 등 총 27홀로 구성돼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광릉포레스트 골프장은 이랜드의 국내 첫 골프장이 된다.

이랜드는 최근 들어 종합 레저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골프장·리조트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88골프장과 뉴서울 골프장 인수에 나섰으며 지난 2012년에는 남태평양 사이판에 있는 골프장인 코럴 오션 포인트(COP) 리조트 클럽을 인수했다. 또 지난 2013년 10월에는 경기 포천에 있는 스키 리조트 ‘베어스타운’을 인수해 지난 1월 재개장했다.

지난달 12일 마감된 매각 본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강원 태백에 있는 오투리조트 인수전에 가담하기도 했다.

이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동생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 330만m² 규모의 초대형 테마파크 짓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특히 레저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업체와도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세계 최대 골프 리조트그룹 ‘미션힐즈’와 지난 15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미션힐즈는 선전과 하이난다오(海南島) 총 면적 4천만㎡ 달하는 대규모 골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조트에는 세계 최대 골프장과 리츠칼튼·르네상스 등 글로벌 호텔 체인, 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미션힐즈는 앞으로 이랜드의 테마파크와 리조트에 들어갈 호텔·골프장·초고가 빌라는 분양하게 된다.

박성경 부회장은 “초고가 분양에 강점을 가진 미션힐즈가 새로 지은 유통채널과 관련해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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