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개발위원회 회의·기후변화 장관급 회의도 참석 예정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는 15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및 정책공조, IMF개혁, 투자 및 인프라, 금융규제, 국제조세 개혁과 관련한 최근 이슈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G20의 대응을 논의해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오는 18일 향후 15년간의 세계 개발목표인 '포스트 2015 개발의제'의 재원조성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11월부터 WB 이사국이 됨에 따라 이번부터는 개발위원회 회의에 위원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안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김용 WB 총재와 리가르드 IMF 총재 이외에도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총재들이 참석하는 등 '개발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 회의에 참석해 개도국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 5대 국제개발은행(MDBs)의 역할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경제 회복세가 굳고 튼튼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우리나라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MDBs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오는 17일 오후 김용 WB 총재가 주최하는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이번 춘계회의 참석을 계기로 IMF·WB·ADB 총재와 OECD 사무총장, 미국·중국·호주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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