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외국인 매수세 영향
KG제로인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세 지속 중”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조기인상 우려 완화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주식펀드의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2%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5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고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1.26%, 1.08%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3천22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형주지수가 1.19%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2.41%, 4.2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4.06% 상승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규모도 180조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초부터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확대해 중소형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철강금속·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통신·은행 등 업종은 약세였다.

주식형펀드 이외에도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6%,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26% 상승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소폭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737개 가운데 1천704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도 8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화학·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이 상승한 반면 은행·경기방어주 관련 종목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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