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이 31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한국관에서 제17회 바다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석희 사장은 해운연합 G6 출범을 주도해 해운시장 안정화와 대한민국 해운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녹색경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특히 지난해 개별 선사 간의 협력체인 얼라이언스에서 얼라이언스 간 동맹으로 확대시킨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를 출범시키면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 현대상선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2월 중국 산동성교통운수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청도 ODCY(Off-Dock Container Yard) 개발에 나서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경영활동에 대한 노력도 인정받아 현대상선은 지난해 덴마크 해운평가기관 '씨인텔(SeaIntel)'로부터 '세계 3대 친환경선사'로 선정됐다. 또 해운업계 최초로 DNV(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녹색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또 해운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상선체험학교',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서울숲 가꾸기', '밥퍼' 등 사회공헌활동에 임직원들과 동참하고 있다.

한편 이석희 사장은 부산에 처음으로 컨테이너 부두가 생긴 1974년 조양상선에서 해운업에 입문했다. 83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긴 뒤 컨테이너 영업본부장, 부사장, 사장을 역임하면서 34년간 해운업에 종사한 해운인이다.

이 사장은 평소 현대상선 신입사원들에게도 "국가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간사업인 동시에 가장 글로벌하고 전문적이며 다이내믹한 산업이 바로 해운업"이라며 "해운업은 인생을 걸고 한번 도전해볼 만한 가치있는 일"이라고 해운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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