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산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다. 광공업은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서비스업 역시 3월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1차금속 등에서 감소했고 기계장비와 의약품이 증가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하고 광공업 등에서 증가해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의 힘을 입어 0.5% 증가했다.

4월 광공업 생산 원지수는 149.6(잠정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부품(-0.9%), 1차금속(-1.7%) 등에서 감소했고, 기계장비(3.5%), 의약품(14.7%) 등은 증가해 3월보다 0.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영상음향통신(-12.2%), 비금속광물(-13.1%)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 및 부품(3.1%), 자동차(4.5%) 등에서는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16.2%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9.3%로 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3월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6.9%), 전문·과학·기술(-1.2%) 등에서 감소했지만 부동산·임대(3.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4%)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부동산·임대(-5.3%), 운수(-2.0%) 등에서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9.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7%) 등은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8%)에서는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3%)에서 늘어 3월보다 1.0%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의복 등 준내구재(-1.4%)는 감소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3%),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1.3%)의 판매가 늘어 0.4%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편의점(13.0%)과 무점포 판매(4.8%)가 늘어났고, 슈퍼마켓(-2.3%), 대형마트(-1.6%), 백화점(-0.7%) 등의 판매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3월보다 4.5% 증가했다. 운송장비(-0.5%)는 감소했지만 기계류(5.5%) 투자는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 기계장비제조업 등의 발주가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0%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부진으로 3월보다 5.2%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7.5%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재건축, 도로, 공장 등의 발주가 증가했지만 사무실, 철도 등에서 줄어들어 전년동월대비 4.4%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에서 증가했고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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