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NH농협은행이 금융에 동양매직의 렌탈·가전 사업 등 유통을 결합해 시너지 창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이 글랜우드와 손잡고 결성한 'NH-글랜우드 사모펀드(PEF)'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Buy out) 투자기업인 동양매직을 인수한 이후 금융과 유통 전부문에 걸친 시너지 창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동양매직의 기존 고금리 대출 약 400억원을 대환했으며, 이달부터는 제휴카드인 'NH 매직카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 삼송유통센터 등 수도권 유통센터와 온라인 쇼핑몰 농협a마켓에는 동양매직 매장이 입점해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에서 주식매매 거래금액에 따라 동양매직 렌탈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농협은행은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자(SI)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범농협 시너지 활동에 힘입어 동양매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4% 늘어난 3천544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2018년까지 매출액을 6천억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동양매직은 2년간 개발해 온 가칭 '수퍼 정수기'를 다음달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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