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가 먹는샘물(생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8년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심층수는 지난해 매출 62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한 기록이다.

강원심층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7억원)에 비해 15억원(31.9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35억원)보다 영업손실을 겨우 1억원 줄이는데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지난 2013년 43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강원심층수의 실적부진은 2006년 3월에 설립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원심층수의 생수사업은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됐다. 2007년과 2008년은 각각 5억1천만원과 7억6천63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2009년에 영업이 본격화 됐지만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2년 각각 40억원과 31억원,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중국에 수출을 시작했지만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심층수의 최대주주는 대교그룹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다. 지분 62.21%를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과 강원도가 각각 16.36%, 14.2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생수 브랜드는 ‘천년동안’이다.

강원심층수는 대교가 지분 50%를 투자하고 고성군과 강원도가 각각 21%와 18%를 책임지는 형태로 지난 2006년 3월 설립됐다.

한편,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 깊은 바다에만 존재하는 물로서 북극에서 시작해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등 전세계를 순환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