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KB금융지주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LIG손해보험 인수가격을 당초 합의했던 6천850억원보다 낮은 6천45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해 6월 27일 LIG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미국지점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KB금융은 오는 26일 매매대금 6천45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변경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인수를 위해 남은 절차는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KB금융은 정상적으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늦어도 6월 중순경에는 거래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수절차가 마무리 되면 KB손해보험의 경우 KB금융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KB금융 역시 그 동안 미흡했던 비은행 부문 특히 보험 부문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은행과 카드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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