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OK저축銀, 금리 25%이상에 대출 올인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OK아프로캐피탈(이하 아프로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연 30%에 달하는 고금리 장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캐피탈은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 25~30% 구간에 총 대출의 90.5%를 실행했다.

10%미만과 10~15%미만 금리 구간에 대출 실적인 없는 곳은 아프로캐피탈이 유일하다.

현대캐피탈의 25~30% 고금리 대출 비중은 63.8%로 아프로캐피탈 다음으로 높았으나 10%미만과 10~15%미만 대출도 각각 0.6%, 5.4%실행했다.

고금리 대출에 집중하면서 아프로캐피탈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27.8%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하나(23.2%)·현대(22.7%)·롯데(22.6%)·아주캐피탈(22.5%)순으로 적용금리가 높았으며 RCI캐피탈과 KT캐피탈의 평균금리는 각각 15.0%, 16.6%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아프로캐피탈은 또 신용등급 1~10등급 모든 구간에서 20%이상의 고금리를 책정했다. 모든 신용등급 구간에 20%대의 금리를 적용시킨 것은 SC스탠다드캐피탈과 아프로캐피탈 뿐이다.

아프로캐피탈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대형사에 비해 낮다보니 2013년 기준 평균 조달금리가 5.33~8.50%에 달했다”며 “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금리가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로캐피탈은 타 캐피탈사 대비 조달금리 반영 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3개 캐피탈사의 평균 대출금리가 21.46%인 점을 감안하면 아프로캐피탈의 대출금리는 조달금리차를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OK저축은행도 가계신용대출의 98.88%를 금리 25~30%구간에 집중시켰다.

특히 OK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액은 4천532억원에 달했다. 전체여신규모(8천776억원)의 51.64%가 고금리 대출인 셈이다.

OK저축은행 외 웰컴·모아·대한·삼호·스마트·인성 저축은행 등도 가계 신용대출의 90% 이상을 25%이상 고금리 구간에서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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