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기기 열풍에 휴대전화·스마트워치 2위…수출품 전문화·다양화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국으로 가장 많이 팔려나간 '수출 효자 상품'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이베이를 통해 수출한 상품의 매출과 판매신장률을 종합한 결과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스마트워치와 자동차용품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컴퓨터·생활가전 용품과 산업용품, 패션잡화, 생활용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작년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보인 화장품은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동, 남미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저렴한 마스크팩과 달팽이크림 등의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판매 성장률로만 보면 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이 휴대전화·스마트워치였는데 이 가운데서도 웨어러블기기 판매가 18배 이상 급증하며 휴대전화·스마트워치의 성장을 이끌었다.

헬스케어와 전자장비 등 고가의 산업용품 판매가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산업용품 판매는 재작년보다 최대 84% 늘었으며 발전기·과학실험용품·블랙박스 배터리 등 B2B용품의 거래가 많았다.

새롭게 상위 거래 품목에 진입한 '취미용품'은 피규어 등 키덜트 용품의 판매가 가장 컸으며 이탈리아와 호주로는 모형 장난감이 많이 팔려나갔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국경간거래 담당 실장은 "전문적인 온라인 수출시스템을 통해 국내 유망 판매자 지원과 신규 판매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중소 판매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온라인 수출 확대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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