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처리시설 배관 '펑'…작업자 13명 부상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또 가스 누출 사고가 터졌다.

19일 이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는 반도체 제조 공장건물에서 대기오염 처리시설 배관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출된 가스의 종류와 누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누출된 가스 종류를 확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누출 원인과 가스의 종류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치료를 받은 작업자들은 (특별한 수리가 아닌)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은 지난해 7월에도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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