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소비자와 접점 늘려

17일 중국 상하이 푸퉈(普陀)구에서 열린 SK엔카 상하이 2호점 오픈 기념식에서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엔카>
17일 중국 상하이 푸퉈(普陀)구에서 열린 SK엔카 상하이 2호점 오픈 기념식에서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엔카>

[현대경제신문 홍석경 기자] SK엔카가 상하이의 직영 매장 1호점인 홍커우점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에 힘입어 직영 매장 2호점을 오픈했다.

SK C&C 엔카사업부는 중국 상하이 푸퉈구(普陀区)에 중고차직영 매장 2호점인 ‘푸퉈구(普陀区)점’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푸퉈구점은 600㎡의 차량 전시장을 갖추고 정확한 시세 및 성능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중고차 매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하이 시내의 플래그샵 형태인 홍커우점과 달리 푸퉈구점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크게 늘렸다.

SK엔카 관계자는 “푸퉈구점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해 주요 소비자와의 접점이 늘어나고 현지 중고차 딜러와 연계된 사업(B2B)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 유통단지가 위치해있고 추가로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건설되고 있어 자동차 유통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푸퉈구점 오픈은 지난 8월 개점한 홍커우점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면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다.

특히 SK엔카는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선진화된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고차 재고 관리나 시세 산출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시장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아 ‘주먹구구식’ 거래가 만연하다.

SK엔카는 상하이 내 2개 매장을 통해 정확한 차량 진단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 사정에 맞춘 재고관리 시스템을 업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고차 시장인 중국에서 ‘엔카’의 브랜드 명성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성철 엔카사업부 대표는 “중국 중고차 시장은 규모에 비해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중국 소비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엔카’ 브랜드를 선호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엔카는 국내 26개의 직영 지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차량 진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해 4월 중국 상하이 운봉자동차회사와 합작법인인 ‘상하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