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품질 경쟁력 확보…주주 권익보호 위원회 구성 검토"

윤갑한 현대차 사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현대경제신문 홍석경 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갑한 현대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현대차의 지분 76.6%를 보유한 주주 1천471명이 출석해 제47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윤갑한 사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게 됐다.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각각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촌세무법인 회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김충호·윤갑한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9명의 임원에 대한 보수 한도는 작년과 같이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 확보와 판매·서비스 투자 확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총에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의견이 나왔다.

또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주주의 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영진의 경영계획을 승인할 때 주주의 처지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주주와의 만남을 통해 주주의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다”며 “경영환경과 이사회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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