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상자’로 저소득·소외계층에 생필품 전달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이 1월 7일 하나은행 삼성동 별관에서 결손가정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설맞이 ‘행복상자’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이 1월 7일 하나은행 삼성동 별관에서 결손가정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설맞이 ‘행복상자’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은 매년 ‘1(하나)’이 겹쳐지는 11월 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정하고 이듬해 1월 11일까지 두 달간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하나 되는 어울림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룹 내 임직원 2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기부 혹은 봉사를 실천하는 ‘1인 1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하나행복릴레이’와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 지원하는 ‘내 마음의 행복상자’, 해외 빈곤 아동에게 의류와 학용품을 전달하는 ‘해피 쉐어링’ 등 그룹 내 계열사별 다양한 이벤트와 봉사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1일 외환은행 본점 앞마당에서 ‘2014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오프닝 기념행사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소외계층 600여 가구에 1만1천111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임직원 450명, 가족사랑봉사단원 100명, 다문화가정 및 탈북민 50여 명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에는 탈북 새터민들도 직접 참여해 북한의 평안도와 함경도식 김장을 담가서 남한의 영남·호남식 김장과 함께 김장독에 담는 ‘화합의 김장독’ 퍼포먼스를 진행해 남북한이 하나 되고 동서가 화합하는 ‘행복한 통일시대’를 기원해 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은 또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7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 하나금융 계열사 직원 130며영이 참여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와 함께 1천111개의 ‘행복상자’를 제작, 전국 소외계층과 복지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행복상자는 하나금융이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결손가정 어린이,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이주민 등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쌀, 라면 등 식료품 등을 담은 상자다.

이번에 전달된 행복상자는 생필품과 부식류, 겨울용품 등으로 5만원 이내로 구성됐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천50개(푸드뱅크 포함), 충청과 영남지역 각각 300개 등 모두 1천861개가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하나금융은 설 명절을 시작으로 가정의 달과 추석, 연말 등 5회에 걸쳐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행복상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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