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50명 개발자 참여 대작…‘대중성’ 살려 흥행 자신”

연내 선보일 예정인 정통 MMORPG 블레스.(사진=네오위즈게임즈 제공)
연내 선보일 예정인 정통 MMORPG 블레스.(사진=네오위즈게임즈 제공)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연내 출시 예정인 온라인게임 신작 ‘블레스’와 ‘애스커’에 사활을 걸었다.

9일 회사 측은 “최근 수년간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세 둔화, 피파온라인 재계약 실패, 크로스파이어 계약조건 변경, 웹보드게임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 출시 예정인 온라인게임 ‘블레스’와 ‘애스커’를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스와 애스커는 150여명의 개발자가 참여해 6년간 공들인 대작인 만큼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블레스는 2차 비공개테스트를, 애스커는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쳤다. 각각 한 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더 거친 후 이르면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웹젠은 올해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네오위즈게임즈 제공)
웹젠은 올해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네오위즈게임즈 제공)

게임 애널리스트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액션 RPG(롤플레잉게임) 애스커를 시작으로 정통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 블레스 등 온라인게임 신작이 출시되고, 모바일게임, 소셜카지노게임 등의 모멘텀을 기반으로 올해 네오위즈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시한 슈팅게임 ‘블랙스쿼드’도 올해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서비스 중인 블랙스쿼드 매출이 금년부터 온기로 반영되고, 자체 개발작인 애스커가 올 상반기 서비스 오픈 예정이어서 두 작품 모두 국내 온라인 라인업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는 연내 블레스와 애스커를 출시한 후 중국, 북미, 유럽,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인숙 네오위즈 홍보팀장은 “최근 출시된 온라인게임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치중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블레스’와 ‘애스커’는 온라인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대중성을 살린 작품”이라며 “이 점에서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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