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삼성그룹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하고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을 거쳐 오는 6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오는 8월 이전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올해 7월∼8월에 입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학점이 4.5점 만점에 3.0 이상이어야 하고 계열사와 직군에 따라 영어회화시험(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등급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뽑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이다.

이번 공채는 학점이 3.0 이상에 영어회화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새 채용제도를 시행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직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직군은 전공 수업을 얼마나 이수했는지, 심화 전공과목을 얼마나 수강했는지, 전공과목 점수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평가한다.

영업·경영지원직군은 직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적으면 안된다. 에세이 주제는 계열사별로 다르다.

소프트웨어직군은 일종의 실기시험인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봐야 한다.

면접전형은 실무면접과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창의성 면접은 면접관과 토론하는 자리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

영업직군은 1박2일 면접이나 풀데이(full-day) 면접으로 심층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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