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연계해 게임산업 육성 펀드 조성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도 부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 펀드'를 활용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어서 지역 게임업체의 기대가 높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서용교 의원)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시청사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의 게임산업,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게임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김광회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발제를 통해 2018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하는 '부산게임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소개했다.

글로벌게임센터, 게임테크비즈센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게임 전문인력 양성 등 시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강석원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 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융합 콘텐츠 지원사업이 게임산업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며 부산지역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화부는 올해 부산지역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 맞춰 14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를 주최한 서 의원은 "부산은 지스타와 e스포츠 대회 등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게임산업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금융과 소프트웨어 부문이 뒷받침하지 못해 성장의 한계를 보였다"면서 "금융권을 통해 펀드 규모를 키워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 지역 게임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부산에는 48개의 게임업체가 있지만 매출액은 675억원에 그치고 있다. 종사자 수도 771명에 불과하다.

시의 게임산업 육성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지스타와 연계한 금융이 뒷받침되면 지역 게임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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