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포스코의 자회사 SNNC가 광양에 제2공장을 준공, 생산량을 약 2배 수준으로 늘렸다.
 
SNNC는 6일 오전 전남 광양 페로니켈공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미셸 콜랭 프랑스 정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기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SNNC의 2기 증설사업은 총 투자비 4천806억원(7부두 포함)을 들여 원형의 1기와 달리 사각 형태의 전기로를 증설하는 작업으로, 지난 2011년 합작사 간 투자협약을 맺은 후 추진돼왔다.

SNNC는 사각 전기로 기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설비 시운전부터 출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해외의 기술 지원 없이 자력으로 이뤄냈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이로써 SNNC는 생산능력이 순 니켈 기준 현간 3만t에서 5만4천t으로 늘어나고 니켈의 자급률은 80%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광양항 원료부두에 니켈 광석 전용 부두를 마련해 물동량이 늘어도 선박 체증 없이 조업을 할 수 있게 됐고 니켈제련 업계 최초로 연속식 하역기(CSU)를 적용한 니켈 광석 전용 하역설비도 갖췄다.

SNNC는 2006년 5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업체인 SMSP가 각각 49%, 51%를 출자해 설립했고 페로니켈(니켈 20%, 철 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 판매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SNNC는 뉴칼레도니아와 한국의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SMSP와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 성장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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