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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용진 부회장, 올해도 ‘그림자 경영’주주총회 등기이사 명단서 빠져…‘책임 회피’ 지적
구자익 기자  |  jiko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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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5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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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신동빈 회장, 추가 선임 여부 신동주 전 부회장 변수

김동관 상무, 태양광사업 통합법인 등기이사서 발 빼

현대제철, 정의선 부회장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 상정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계계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2세들의 ‘그림자 경영’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등기이사직을 기피하면서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등기이사는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지만 1차적인 책임도 져야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사내·외 이사 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도 등기이사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만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화제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게다가 이 부회장은 그동안 무리 없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굳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공백이 길어져 이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맡은 뒤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3월 15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연봉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들의 보수 내역을 공개하도록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것도 정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올해 등기이사 자리를 추가로 맡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10일 롯데알루미늄의 등기이사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6월 10일 롯데리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계열사 9곳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하지만 올해 93세가 되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도 등기이사직에서 발을 뺐다.

김 상무는 지난 4일 출범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통합법인인 한화큐셀의 등기이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김 상무는 한화솔라원에 근무할 때 1년간 등기이사를 맡았었다.

반면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대기업 총수의 2세들도 적잖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현대제철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등기임원 재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해 놓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의 등기이사도 맡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1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중에서는 유일하게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31일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2013년도 연봉(30억900만원)도 신고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농심홀딩스의 자회사인 태경농산도 다음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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