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미향 기자] 롯데마트는 13세 이하 자녀을 1명 이상 둔 부모가 둘째 출산 서약을 하면 다자녀 가구 지원 서비스인 '다둥이클럽'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다둥이클럽은 롯데마트가 2013년 시작한 출산·육아용품 할인 서비스로, 13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둔 고객이 가입하면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32만3천가구 이상이 가입했으며, 롯데마트가 지난해 2월 진행한 둘째 출산 서약 캠페인 기간에는 1자녀 가구 4만5천여가구가 서비스에 가입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함께 건강보험증 또는 육아수첩을 갖고 매장을 찾아 '둘째 출산 서약서'를 쓰면 된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다자녀 가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유통업계의 큰 손인 '엄마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은 영업규제와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2.9% 줄었지만 남아 완구와 여아 완구 매출은 각각 23.0%와 8.0% 늘었고, 유아주방식기(10.1%)와 이유식(3.4%) 매출도 증가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출산 서약서 캠페인 진행을 통해 소비자에게 출산을 장려하고 '엄마 고객'들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