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형진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한 3D 프린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디자인센터와 함께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민의 90%인 17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고 해운대구는 22일 밝혔다.

특히 이용우씨는 3D 프린터로 맞춤형 자전거를 만드는 '휠공방'을 만들었고, 이성휘씨는 각종 시제품을 제작하는 '너트앤볼트'를 창업했다.

또 박인혜씨는 3D 프린팅 교재를 발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이루리3D'를 만들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해운대구는 덕분에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비로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2기 3D 프린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펼친다.

청년 미취업자 25명을 모집해 400시간 무료 교육을 받게 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또 지난해 10월 반송2동 행복나눔센터에 '3D 프린팅 청년창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3D 프린터 4대, 컴퓨터 8대, 50가지 후반작업용 공구 등을 갖춰 다양한 실습과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문의  051-74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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