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설 연휴 전 찬반 투표 진행

[현대경제신문 최정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체계 조정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12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첫 번째 합의안과 비교하면 대리(생산직 기원) 이하에 대한 임금체계 조정이 추가됐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3만7천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지급)와 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휴무 실시(2/23)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2014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진 후 12월 31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올해 1월 7일 열린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지난 6일 교섭을 재개했고 11일 기존 합의안에서 일부 사항을 수정해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를 넘겨 장기간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합의해 설 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다음 주 설 연휴 전에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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