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7.6% 증가...차세대 중형위성·우주기술 산업화에 집중

 
올해 한국형 발사체 등 우주개발에 3천74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올 초 발사될 아리랑 3A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현대경제신문 이계준 기자] 올해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차세대 중형위성, 우주기술 산업화 등 우주개발에 지난해보다 17.6% 많은 3천47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이런 내용의 '2015년도 우주개발 분야 연구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형 발사체에 2천555억원, 인공위성에 926억원, 우주핵심기술개발에 239억, 새로 추진하는 과학로켓센터 건립에 1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돼 오는 7월 1단계 사업이 끝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으로 전환된다. 2천555억원이 투입돼 시험설비 4종이 추가로 구축되고 이를 활용한 7t과 75t 액체엔진 시제품 제작과 종합연소시험이 본격 수행된다.

    926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개발사업에서는 0.55m의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 센서와 한반도 전천후 열 탐지 적외선 센서를 처음으로 장착한 다목적 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를 3월께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천후 한반도 관측 및 인공위성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재해, 안보 등 국가 및 공공수요에 대응한 위성을 체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위성을 수출전략형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이 새로 시작돼 30억원이 투입된다.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에는 239억원을 투자해 목적지향적인 기초연구 수행과 위성핵심부품 국산화, 위성정보활용 촉진 등을 지원, 우주 산업체를 집중 육성하고, 신규사업인 우주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업체 인력 재교육 및 및 우주분야 대학원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주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는 있지만 해외 경쟁국에 비하면 투자 규모 면에서 절대적,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 대비 효과를 최대화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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