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병호 부행장(사진)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6일 “다음 주초 차기 은행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병호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내부에서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김병호 부행장(하나은행장 직무대행)과 함영주 부행장(충청사업본부 담당), 황종섭 부행장(영남사업본부 담당)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광선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내주 2차 임추위를 열어 최종 은행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곧 합병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11월부터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인 상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더 이상 은행장을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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