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직접 나서 파업 사태 해결할 것 요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협력업체 근로자가 6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협력업체 근로자가 6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최정 기자] 장기파업을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6일 오전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 강세웅(46)씨와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연대팀장 장연의(42)씨가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옆 약 20m 높이의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원청(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이 노조와의 교섭에 직접 나서 파업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들은 광고탑에 ‘LG·SK통신 비정규직 장기파업 해결하라’, ‘진짜 사장 LG·SK가 통신 비정규직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LG유플러스 본사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려던 ‘정리해고 비정규직 전면폐기 SK-LG 통신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 700여명(경찰 추산)은 고공농성장 밑에서 대기 중이다.

앞서 행진단은 5일 통신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시작했지만 영등포경찰서 측은 이를 불법집회로 간주해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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