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중공업 부문 사업 선전…해외법인 선전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효성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섬유와 중공업 부문의 사업이 선전했다.

효성은 4일 지난해 매출액 12조1천771억원과 영업이익 6천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9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3조3천171억원과 영업이익 1천6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천426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섬유 부문이 매출 2조1천688억원과 영업이익 3천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스판덱스 해외 증설물량 공정이 조기에 안정화되면서 판매가 늘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 2조3천614억원과 영업이익 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2조3천494억원과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 7천233억원과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고 무역 등 기타 부문은 매출 3조1천756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화학 부문은 매출 1조3천987억원과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33%나 급감했다.

효성 관계자는 “섬유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의 실적 호전과 중공업 부문의 턴어라운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순이익도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의 선전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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