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i10이 인도,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8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i10은 2007년 인도에서 1만4천956대 생산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00만대 생산을 넘어선 뒤 작년 연말까지 누적으로 200만6천856대를 생산·판매해 해외 생산 현지 전략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2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모델인 i10은 인도 공장에서 2007년 처음 생산·출시 후 곧바로 인도 시장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2013년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신형 i10을 선보이는 한편 그해 하반기부터 터키 공장에서도 i10 생산에 들어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인도 공장 생산·판매분은 188만7천225대, 터키 공장 생산·판매분은 11만9천631대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i10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형 차종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에둥, 랑동, 베르나, 밍투(이상 현대차), K2, K4(이상 기아차), 유럽에선 i10, i20, ix20(이상 현대차), 씨드, 벤가(이상 기아차), 브라질에선 HB20(현대차), 러시아에선 쏠라리스(현대차), 리오(기아차), 인도에선 i10, i20, 이온(이상 현대차) 등의 전략 차종이 있다.

    전략 차종 가운데에서는 i10에 이어 현대차 위에둥이 2008년부터 작년까지 126만7천677대, 기아차 씨드가 2006년부터 작년까지 총 96만8천848대가 팔려 2,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작년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현지 전략 차종은 225만대로 작년 전체 판매량 800만대의 약 2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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