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시스템LSI·모바일 부문 증가…디스플레이는 비슷할 듯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설투자에 23조4천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이명진 전무는 이날 4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설투자에 14조3천억원, 디스플레이 시설투자에 4조원 등을 썼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사업별 시황 전망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의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의 경우 지난해 대비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부문 역시 베트남 공장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 규모 역시 작년 대비 커질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중국 팹 준공 등으로 이미 대규로 투자를 집행, 올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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