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보증료율 인하, 연 보증료율 인상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월부터 주택연금 초기 보증료율을 인하하고 연 보증료율은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주택연금에 가입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자의 초기부담 보증료를 덜기 위한 것이다.

주택연금이란 정부가 보증해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이번 보증료율 체계 조정에 따라 연금가입 시점에 한 번 납부하는 초기 보증료율은 현행 주택가격의 2.0%에서 1.5%로 인하되고 연금 대출 잔액에 대해 매월 납부하는 연 보증료율은 현행 대출 잔액의 0.5%에서 0.75%로 인상된다.

초기 보증료만 인하할 경우 월지급금이 감소하게 되므로 가입기간에 따라 부담하는 연 보증료를 인상해 보증료 조정전의 월지급금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 것이다.

변경되는 보증료율은 오는 2월 가입자부터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는 소급적용 되지 않는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연금 가입 시 초기보증료 부담으로 고객들의 불만과 민원 제기가 많았다”며 “이번 보증료율 조정을 통해 초기보증료가 기존의 75% 수준으로 감소해 주택연금 가입 시 고객들의 부담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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