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혁신센터 사업모델·기술개발·창업 총체적 지원

 
현대차는 27일 출범시킨 광주혁신센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과 기술·벤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7일 출범시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연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쉬워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며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커 최근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가 자리잡은 광주과학기술원
    광주 혁신센터는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창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수 창업팀은 현대차 벤처플라자와 연계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산화와 성능향상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학·연이 손을 잡는다.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코멤텍), 연료전지용 가스켓 소재 개발(전남대·금호폴리켐),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개발(하이리움), 수소연료전지차 V2G(친환경차 충전 전력 외부 송전기술)용 인버터 개발(시그넷시스템) 등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또 융합스테이션 플랫폼도 구축한다. 융합스테이션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들어 판매, 저장, 분산발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말한다.

    융합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연료전지발전 사업과 V2G 시범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의 수익성을 분석할 수 있고 관련 제품과 기술의 성능도 평가할 수 있다.

    광주 혁신센터는 아울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역 대학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광주 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이미 조성했다.

    광주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방산업과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대 부생수소 생산기지가 광주에서 멀지 않은 여수산단에 있고, 광주과기원·전남대·자동차부품연구원·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의 연구 시설도 갖춰져 있다. 연료전지(40여개), 모터(20여개), 배터리(10여개), 인버터(10여개)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관련 기업도 80여 곳에 이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소경제가 구현되면 수소 생산과 저장, 연료전지발전기 등 연관산업이 함께 발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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