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KT광화문빌딩East' 1층에서 새 사옥으로의 입주를 축하하며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KT광화문빌딩East' 1층에서 새 사옥으로의 입주를 축하하며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최정 기자] KT가 새 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로 입주하며 ‘광화문 시대’를 맞이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입주식에서 “광화문 시대를 맞아 국민기업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26일 새 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하고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광화문빌딩East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West로 불리게 됐으며 광화문에는 East 1천800여명, West 1천800여명 등 총 3천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됐다.

황 회장은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 임자도에 ‘기가아일랜드’를 조성하고 비무장지대 안에 ‘기가스쿨’을 구축하며 융·복합 ICT 솔루션을 제공해 국민 기업으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국민 기업으로서 국가 발전과 국민 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차별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5월 기가토피아 시대를 선언한 후 10월 기가인터넷을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했다. 가입자 수는 조만간 2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단통법 시행에 맞춰 선보인 순액요금제도 70일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유·무선 핵심 사업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 회장 취임 후 KT는 체감품질 개선과 유통 혁신을 통해 고객 최우선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융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IoT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조류독감 확산 대응·서울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운전자의 운전습관 분석에 따라 보험료 할인 받는 상품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황 회장은 KT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통신융합시장에서 1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천4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약 3천9억원) 대비 12.7% 성장한 수치다.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KT의 글로벌 성과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 ▲르완다에 LTE 통신망 구축 및 현지 통신사를 통한 서비스 개시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 수주 등이 있다.

KT그룹은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내년 매출 목표를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입주식에서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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