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라고 반드시 토끼처럼 아이를 많이 낳아야하는 건 아니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토끼 사육업자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독일토끼사육자협회 어윈 리우스키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예전부터 토끼가 새끼를 많이 낳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야생 토끼에만 해당되며 사육되는 토끼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사실과 다른 얘기를 꺼내기보다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피임을 허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일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 피임에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토끼처럼 계속 출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으며 책임있게 낳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