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인수합병 4년만의 신차…글로벌 10만대 판매 목표

 
 

[현대경제신문 최영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나의 첫 번째 SUV’를 표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티볼리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도 참석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2011년에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그동안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3천500억원이 투입됐다.

쌍용차는 고성능·고연비·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티볼리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쌍용차가 회사 명운을 걸고 약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라며 “앞으로 쌍용차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티볼리 가솔린 뿐만 아니라 디젤, 롱바디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 명가’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오는 6월 1일에 선보일 예정이고 롱바디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나의 첫 번째 SUV’로 다가간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3만8천5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라인업이 완성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4만대와 해외 6만대 등 총 10만대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티볼리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공간 활용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실용성을 적용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가격은 TX 수동변속기 모델이 1천635만으로 가장 낮게 책정됐다.

TX 자동변속기 모델은 1천795만원, VX 모델 1천995만원, LX 모델은 2천220만∼2천347만원이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차로 향후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할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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