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AP=연합뉴스 DB)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는 어떤 팀들이 지배하게 될까.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 중부지구 밀워키 브루어스,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패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다저스뿐이다. 동부지구는 워싱턴 내셔널스, 중부지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상을 가져갔다.

    다저스는 2년 연속 가을 야구 조기 탈락 이후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개편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타선에서는 신인 외야수 작 피더슨과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제 역할을 해줘야만 맷 켐프의 공백을 느끼지 않으리라고 MLB닷컴은 예상했다.

    '대도' 디 고든의 공백이 크기는 하지만 2루수 하위 켄드릭, 유격수 지미 롤린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가세로 다저스가 센터라인의 강화를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수진은 후안 니카시오와 세르히오 산토스 등 새로 영입한 불펜 투수들을 언급하면서 "모두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것"이라고 봤다.

    지난 시즌 동부지구 4위에 그쳤던 마이애미는 외야수 지앤카를로 스탠턴을 역대 최장 기간에 최고액인 13년, 3억2천500만 달러(약 3천519억원)에 붙잡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1루수 마이크 모스의 장타력, 2루수 디 고든의 빠른 발, 3루수 마틴 프라도의 다재다능함을 보강한 점에서 워싱턴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지구 3위였던 밀워키는 강타자 우익수 라이언 브론의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쳐냈던 브론은 약물 양성 반응 때문에 2013년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최근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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