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후보 제안권 부여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KB금융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제안권이 주주들에게 넘어간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9일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앞으로 모든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이번 결정은 KB이사회가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주주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을 토대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선임될 예비후보 풀 구성에 참여할 주주는 오는 23일까지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 KB금융지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KB금융지주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뿐 아니라 매년 1~10월 주주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을 구성한 할 계획이다.

풀이 구성된 후에는 인선자문위원 및 사추위의 평가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해 다음해 정기주총에 추천하게 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예비 후보 자격요건으로는 금융업과 회계, 재무,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IT 분야의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자 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및 금융지주회사법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들의 의사를 고려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 들에게 직접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