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이 부진했다며 기업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매출이 급감해 작년 전체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익 부진 지속과 수익성 지표 변동성 확대 시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다만 이번 실적이 'A1'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애날리사 디 치아라 무디스 부사장은 다수의 사업 부문에서 제품과 가격 경쟁이 심해져 영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우수한 재무 탄력성이 삼성전자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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