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다우케미칼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울트라HD TV 생산을 위해 양사가 손을 잡았다고 9일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퀀텀닷 TV용 필름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LG전자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소재는 비카드뮴 퀀텀닷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퀀텀닷 TV는 독성 중금속 카드뮴을 사용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우케미칼은 전 세계에서 비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제조·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관련 특허를 보유한 영국계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인 나노코와 2013년 1월 독점적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퀀텀닷이란 전류나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量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이다.

    양자점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튜브에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 퀀텀닷 TV로,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한다.

    LG전자의 퀀텀닷 울트라HD TV는 기존 LCD TV보다 색 재현 범위가 30% 이상 넓다고 한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으나, 삼성전자[005930]가 미는 SUHD TV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UHD TV는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으로, 다음달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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