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개 합친 크기 ...'MSC 오스카'로 명명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인 1만9천224TEU급 컨테이너선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거제조선소에서 1만9천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완성된 선박을 공개하고 이 배에 'MSC 오스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배는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사인 MSC에 장기 용선하기로 하며 발주한 컨테이너선 3척 가운데 하나로 길이 395.4m, 폭 59m, 높이 30.3m에 달해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길이 6m, 폭과 높이가 각각 2.5m인 컨테이너 1만9천224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적재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으면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115㎞에 이른다.

    MSC 오스카는 선박에서 나오는 폐 연료유를 회수해 깨끗한 연료유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퓨어 드라이'라는 장비가 세계 최초로 장착돼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됐다.

    이 배는 명명식을 마친 뒤 부산항 신항으로 출항하며 향후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돼 부산, 중국 칭다오, 닝보, 상하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벨기에 앤트워프 등을 운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