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한 곳도 없어…연결 기준 자산·매출 국내 재벌그룹 5위 수준

[현대경제신문 김성용 기자] 일본의 롯데 계열사들은 모두 비상장 법인으로 순환출자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롯데의 일본 소재 계열사 36개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법인은 한 곳도 없다.

이들 계열사들은 국내 재벌그룹처럼 순환출자 고리로 연결됐다.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2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포장자재 판매업체인 광윤사가 22%를 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광윤사의 지분도 50%나 갖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개별 기준 자산은 3조2천385억원이고 매출은 350억원이다. 연결 기준 자산은 79조1천995억원이고 매출은 59조3천20억원이다.

이는 국내 재벌그룹 5위와 맞먹는 규모다.

계열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제과와 건강·외식업, 스포츠,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

롯데와 롯데상사, 미도리상사, 롯데아이스, 메리초콜릿 등 5개 계열사가 제과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 긴좌코지코너 등 3개 계열은 외식사업을 하고 있으며 롯데건강산업은 건강식품과 잡화 등을 주로 판매한다.

지마롯데마린즈는 프로야구단 지바롯데마린스를 경영하고 있다.

롯데부동산은 부동산개발과 골프연습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롯데물산은 무역업을 영위한다. 패밀리(잡지발행)와 롯데서비스(각종 기계와 시설장치 제작·보수), 롯데그린서비스(그린 렌털 리스 판매) 등 계열사는 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일본 소재 19개 계열사들은 주요 법인이 출자한 투자회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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