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사무장과 승무원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사과 쪽지’를 남겼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에 찾아갔지만 둘 다 집에 없어서 만나지 못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계속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소속 KE086 항공기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당시 내쫓긴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으며 회사측으로부터 거짓 진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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