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단독으로 3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의 EPC(설계·구매·시공·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Borneo)섬 남부에 있는 칼리만탄 셀레탄(Kalimantan Selatan) 주(州) 탄중(Tanjung)지역에 1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회사인 아다로 에너지(PT.Adaro Energy)와 한국의 동서발전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3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9천100만달러의 라자만달라(Rajamandala)수력발전소를 수주했고 최근에는 바탐(Batam)섬에 위치한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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