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 “창조경제 상품 활성화 앞장”

롯데 창조경제 마트.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 창조경제 마트. <사진=롯데마트 제공>

[현대경제신문 김봉식 기자] 대형마트들이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 판로 마련에 나섰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8일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지하 2층에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 전문점인 ‘LOTTE 창조경제 Mart’를 오픈했다.

이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개발했으나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창업자 및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롯데마트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함께 만든 것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부터 개인 창업자와 국내 중소기업로부터 차별화된 아이디어 제품을 접수받아 품평회를 거친 뒤 최종 운영 상품을 선정했다.

‘LOTTE 창조경제 Mart’는 어두운 밤에도 놀이가 가능한 ‘샤이니볼’과 5가지 형태로 디자인이 바뀌는 ‘자유변형 전등갓 조명’을 선보인다.

또 여과지 없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드립컵’과 롯데와 정부가 함께 만든 ‘글로벌 생활명품’ 중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한 총 150여 품목의 창의적인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해에 ‘통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상품화된 ‘고래뚝배기’, ‘통풍옷걸이’도 판매된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개인 창업자 및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은 모범사례”라며 “롯데마트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창의적인 상품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달 27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몰에 ‘생기발랄 장터’ 코너를 개설했다.

‘생기발랄 장터’는 실용성 위주의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20~30대 온라인 쇼핑몰 이용객들이 유머가 담긴 디자인 상품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을 감안해 마련됐다.

‘주방 아이디어 마켓’ ‘소비자가 알려준 아이디어 상품 퀄키’와 ‘기발한 생활상품’ 등 총 47개사의 170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강지은 이마트몰 생활담당 바이어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 특성상 중소기업 상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수 벤처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윈-윈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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