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케이블TV tvN의 금·토드라마 ‘미생’을 제작한 CJ E&M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 ‘장그래’와 같이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은 몇 명이나 될까.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CJ E&M에서 근무하고 있는 계약직 직원은 모두 14명이다.

이는 6월 30일에 33명의 계약직 직원이 근무했던 것 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규모다.

방송사업 부문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악사업 부문 4명, 통합관리 부문 2명, 영화사업 부문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6월 30일에는 21명의 계약직 직원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약직 직원의 애환을 그려낸 드라마 ‘미생’을 제작한 제작사에도 ‘계약직 장그래 사원’이 꾸준히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CJ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장그래와 같은 계약직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CJ 대한통운에는 무려 568명(기간제근로자)이 계약직이고 CJ프레시웨이는 156명, CJ제일제당은 111명, CJ오쇼핑은 23명, CJ헬로비젼은 17명, CJ CGV는 2명 등이다.

CJ E&M 관계자는 “미생 제작팀에 계약직 사원은 없다”며 “올해 하반기에 게임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과 정규직 전환 등으로 계약직 사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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